호주 생활/자격증

[호주 워홀] 화이트카드, 컨파인드스페이스, 가스 테스팅 후기

잔즐거림 2023. 1. 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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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Card 화이트 카드

 

2022.09.29 (목)

08:30~15:30

$AUD 89.10

난이도 하 - 수업 듣기만 하면 취득

(*23년 1월 업데이트 : 화이트 카드도 전혀 소통이 되지 않으면 집에 돌려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학원은 라이센스 포 워크 (Licence 4 work, 라포웤) 말라가 지점으로 갔다.

내 기준 살짝 북쪽 외딴 곳에 있어 버스 3개 갈아타며 한 시간 걸려 도착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 '건설안전기초교육'과 같다.

Risk는 뭔지, Hazard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배운다.

선생님과 수강생이 같이 강의 자료 빈 칸을 채워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ex) 벽을 부수는 작업을 진행한다면, 어떤 안전보호구를 착용해야 할까요~? 

학생들이 대답하며 답변란을 채워 넣는 식.

 

오후에는 구두 시험이 있다.

선생님이 10가지 질문을 미리 정해주고, 그걸 외워 말하면 된다.

이후 자신 있는 순서대로 강의실에 들어가서 답하면 끝.

선생님이 어느 정도 맞게 말하면 격려해주고 답을 유도해주므로 긴장 안 해도 된다.

(하지만 나는 쫄아서 달달 외워갔다...학원에서 바라는 건 이게 아닌 듯 하지만)

 

대충 문제는 이런 식이다.

화재가 났을 때 대처 방법

안내 표지판 읽는 법

특정 작업 시 필요한 PPE(보호 장비)는?

 

 

영어?_

호주 와서 처음 영어로 듣는 수업이기도 했고, 강사님 말이 너무 빨라서 당황했다. 

나중에 깨달았지만... 이 정도면 발음이 명확한 편이라 듣기 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게, 프린트 같이 풀 때 따라가기 힘들 때 옆사람에게 물어가며 하면 된다.

(혼자 가만히 있다가 제출했을 때 왜 빈칸이냐는 얘기만 듣지 않도록!)

그리고 화이트카드 같은 경우 말하기 듣기가 되지 않더라도,

따로 옆 강의실로 불러 일대일로 알려줄만큼 웬만하면 붙여준다고 한다.

 

 

 

**23년 1월 기준

주변에서 듣기론 화이트카드도 너무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집으로 돌려 보낸 사례가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영어가 정말 안 되시는 분은 수업 전에 리셉션에 수강이 가능할 지 확인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Licence 4 Work(라포웤) - Malaga 지점
일찍 오면 이렇게 줄지어 기다린다. 하지만, 주차하려면 일찍 와야한다.

 


 

Confined Space (+ Gas Testing atmosphere) 컨파인드 스페이스, 가스 테스팅

2022.09.30 (금)

12:30 - 17:30

$AUD 189.72 

난이도 하 - 별다른 시험 없이 수강 시 티켓 취득

 

라포웍 켄윅 지점

이번에는 라포웤 켄윅 지점에서 수업을 들었다.

새로 지은 건물이라 모든 시설이 깔끔했다.

 

수업은 뭐... 특별한 게 없었다.

PPT 띄우고 내용 읽어주면 프린트에 받아적고

나가서 실습 한번씩 해보는 게 다였다.

 

대충 순서는 아래와 같이 진행됐다.

1. Confined Space 이론 수업 

2. Confined Space 실습

-  Gas Testing  신청자들 외 귀가

3. Gas Testing 실습 진행

4. Gas Testing 이론 수업 후 종료

 

웃긴 건 하루 전에 학원에 전화하여 퀴즈를 못 받았다고 말했더니, 내일 오면 준다고 걱정 말라고 하였다.

근데 또 수업날 리셉션에서는 퀴즈 없어도 되니 그냥 들어가라고 했다.

잠깐 좋은 건가 싶었다.

하지만, 막상 강사는 퀴즈 안 풀고 왔다며, 다 풀고 제출하고 집에 가라했다.

황당했다.

게다가 수업 때 영어를 잘 못 알아듣는 걸 느꼈는지,

같이 수업 들은 친구들에게 붙어서 같이 풀어줘라고 했다.

졸지에 나머지 공부하는 초등생이 된 것 같았다.

 

영어?_

사실 영어 실력과 무관하게 티켓 취득은 가능하다고 본다.

 

이번 수업은 키가 큰 해그리드 느낌의 강사님이었다.

강의실에 들어가는 나에게 뭐라 하셨는데, 첫 마디부터 못 알아들었다.

이때부터 불길했다.

 

거의 복화술 수준으로 입을 벌리지 않아, 너무너무 알아듣기 힘들었다.

심지어 현장용어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 어렵다.

못 알아들어도 티켓만 따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이런 상황에 처하면 스트레스 받는다.

뭔가 바보가 된 것 같고 그렇다.

그래도 PPT를 띄워 주고 받아 적는 거라 다행이었다.

별도 시험이 없는 것도 다행.

 

아무튼 수업을 빨리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지, 정말 빨리 말한다.

보고 받아적는 건데도 빡셀 정도.

선생님이 불러준 내용을 적어야 하는 경우엔 좀 더 어려웠는데

다들 몇 초 뒤 내 쪽을 쳐다보고 내가 적은 것 같으면 넘어갔다. 그게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계속 나는 문제 없다는 식의 연기를 해야한다.

 

 

Confined Space.m4a
3.23MB

이건 수업 내용 일부인데, 어느 정도 악센트와 속도인지 재미삼아(?) 들어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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